꼬마대신 사주팔자
홈사주 이야기갑축이 없는 이유
천간 · 지지 · 육십갑자

갑축은 왜 만세력에 없을까요?

천간 열 글자와 지지 열두 글자를 순서대로 한 칸씩 함께 넘길 때 갑축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가상의 도서관 카드 놀이로 알아봅니다.

꼬마대신 사주팔자 편집약 7분 읽기
가상 도서관에서 두 사람이 천간 열 장과 지지 열두 장을 상징하는 빈 카드를 나란히 놓은 AI 수채화 삽화
꼬마대신의 그림 노트천간과 지지의 두 줄 카드를 함께 넘기는 가상 도서관의 AI 삽화입니다. 실제 고객이나 현장 사진은 아닙니다.

갑자도 있고 을축도 있는데, 갑축은?

만세력을 넘기다 보면 갑자(甲子) 다음은 을축(乙丑), 그다음은 병인(丙寅)입니다. 그렇다면 갑(甲)이라는 글자와 축(丑)이라는 글자를 붙인 ‘갑축’도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요? 꼬마대신도 처음에는 열 개와 열두 개를 곱하면 백스무 가지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전통 간지표에는 예순 가지가 적혀 있어요. 나머지 절반은 어디로 갔을까요?

먼저 이름부터 나눠 볼게요. 위에 쓰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천간 열 글자, 아래에 쓰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는 지지 열두 글자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역법」은 두 줄을 갑자·을축·병인·정묘의 순서로 결합해 60개 간지를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아무 글자나 마음대로 고른 목록과는 다른 규칙이에요. [1]

두 줄이 매번 함께 한 칸씩 갑니다

카드를 두 줄 놓았다고 상상해 보세요. 윗줄의 첫 카드가 갑, 아랫줄의 첫 카드가 자입니다. 첫 번째 짝은 갑자예요. 다음 차례에는 윗줄만 움직이거나 아랫줄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두 줄이 동시에 한 칸씩 움직입니다. 그래서 둘째 짝은 을축, 셋째는 병인, 넷째는 정묘가 됩니다. 열 번째까지 가면 윗줄의 열 글자는 한 바퀴를 마칩니다. 아랫줄은 아직 열두 글자라 두 칸이 남았지요.

그 다음에도 멈추지 않고 함께 움직입니다. 열한 번째에는 윗줄이 다시 갑으로 돌아와도 아랫줄은 처음의 자가 아니라 술에 닿습니다. 따라서 갑술이 나옵니다. ‘갑이 다시 왔다’와 ‘갑자가 다시 왔다’는 다른 말이에요. 윗줄은 열 칸마다, 아랫줄은 열두 칸마다 첫자리로 돌아옵니다. 두 줄이 동시에 처음 자리로 돌아오는 때가 예순 칸 뒤라서 그다음 짝이 다시 갑자가 됩니다. 이것이 육십갑자의 ‘육십’입니다. [1]

여기서 갑축을 찾아볼까요? 갑은 첫째·열한째·스물한째처럼 열 칸 간격으로 나옵니다. 모두 홀수 자리입니다. 축은 둘째·열넷째·스물여섯째처럼 열두 칸 간격으로 나와 모두 짝수 자리에 놓입니다. 한 차례가 홀수이면서 짝수일 수는 없으므로, 두 줄을 함께 넘기는 간지 순서에서 갑과 축은 만나지 않습니다. 두 글자가 서로 나쁜 궁합이어서 빠진 게 아니라 순서가 맞닿지 않는 것입니다.

열 칸과 열두 칸을 상징하는 두 고리 위에서 빈 카드를 한 칸씩 이동시키는 모습을 그린 설명용 AI 수채화 삽화
꼬마대신의 그림 노트두 순서가 함께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 주는 개념용 AI 삽화입니다. 카드 수를 정확히 표시한 계산 도표는 아닙니다.

가상 도서관의 카드 놀이

여기부터는 설명을 돕기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동네 도서관의 민지 씨와 준호 씨가 작은 카드 놀이를 만듭니다. 민지 씨는 열 장의 색 카드에 천간 순서를, 준호 씨는 열두 장의 종이 카드에 지지 순서를 적습니다. 둘은 첫 장끼리 맞춰 놓고, 매 차례 각각 다음 장을 내기로 약속했어요. 자료를 보러 온 친구는 갑 카드를 손에 들고 축 카드와 짝을 만들어 보지만, 그건 놀이의 규칙을 잠시 바꾼 결과입니다.

둘은 친구에게 “그 짝을 상상해서 만드는 건 가능해. 다만 우리가 함께 넘긴 순서표의 이름은 아니야”라고 설명합니다. 친구는 백스무 개의 가능한 임의 짝 중에서 순서표가 쓰는 것은 예순 개라는 점을 이해합니다. 도서관과 세 사람은 모두 가상의 장면이고, 실제 고객의 출생 정보나 감정서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면 육십갑자가 신비로운 숫자여서 갑축을 금지한 것처럼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능한 모든 두 글자 붙이기’와 ‘두 순서를 한 칸씩 동시에 이동시키는 이름표’는 서로 다른 규칙입니다. 일상에서도 비슷해요. 달력의 날짜와 요일을 아무렇게나 붙일 수는 있지만, 실제 달력에는 정해진 순서로 맞닿은 짝이 표시됩니다. 비유는 구조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지 간지의 역사 전체를 설명하는 공식은 아닙니다.

내 만세력에서 확인해 보기

연주·월주·일주·시주 가운데 한 기둥을 골라 두 글자가 위아래로 놓인 모습을 보세요. 글자를 합쳐 읽기 전에 윗글자는 천간, 아랫글자는 지지라고 따로 읽습니다. 그리고 갑자·을축·병인·정묘처럼 두 순서가 함께 진행하는지 몇 칸만 손으로 짚어 보세요. 예순 개를 모두 외우지 않아도 ‘갑축이 왜 안 나오지?’라는 의문을 풀 수 있습니다.

혹시 화면에서 갑과 축이 가까이 보인다면 두 글자가 같은 기둥의 위아래인지부터 확인하세요. 갑이 한 기둥의 천간이고 축이 옆 기둥의 지지라면 그것은 ‘갑축’이라는 간지가 아닙니다. 만세력의 작은 화면에서는 칸 경계를 놓치기 쉬우니 기둥의 선과 이름을 다시 살피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간지의 예순 가지 이름은 해·달·날·시를 표시하는 전통적 시간 언어입니다. 어떤 짝이 목록에 있고 없는지만으로 한 사람의 능력, 관계, 앞으로의 일을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 숫자 퍼즐을 풀듯 표의 문법을 먼저 익히고, 삶에 관한 질문은 현실의 경험과 선택을 함께 놓고 천천히 해 보세요.

참고한 자료

  •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역법」. 천간 열 글자와 지지 열두 글자를 갑자·을축·병인·정묘 순서로 결합해 예순 간지를 만드는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갑축이 나오지 않는 홀짝 설명은 이 순서에서 직접 도출한 계산입니다.

자료 확인: 2026.10.15. 민지 씨·준호 씨와 도서관 카드 놀이는 가상 사례입니다. 그림은 AI 삽화이며 실제 고객 개인정보·감정서·후기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간지 규칙을 확정적인 운명 판정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