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세운 옆 십성은 누구를 기준으로 붙일까요?
대운·세운 칸에 적힌 정재·식신은 무엇과 비교한 이름일까요? 출생 일간을 고정하고 움직이는 두 줄의 천간을 따로 대조하는 법을 알아봅니다.

만세력을 아래로 내리다 보면 ‘대운’ 칸 옆에 정재, ‘세운’ 칸 옆에 식신 같은 이름이 붙어 있어요. “올해는 십성이 바뀌었으니 나를 뜻하는 글자도 바뀐 걸까?” 하고 물을 수 있지요. 꼬마대신이 권하는 첫 확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화면에서 일간을 다시 찾는 것이에요. 운의 글자는 움직이지만, 그 옆에 적힌 십성을 정할 때 쓰는 기준점은 출생한 날의 윗글자입니다.
움직이는 칸을 읽어도 출발점은 일간
사주의 네 기둥은 태어난 해·달·날·시를 각각 위아래 두 글자로 적은 표예요. 태어난 날 기둥의 윗글자를 일간이라고 부릅니다. 십성은 이 일간과 다른 글자의 오행·음양 관계에 붙이는 열 가지 이름이지요. 대운은 대체로 10년, 세운은 한 해의 흐름을 표시하는 별도 줄입니다. 두 줄이 새로 나타났다고 해서 출생 일간을 그 줄의 윗글자로 갈아 끼우는 것은 아니에요.
공개된 명리 교육 교안도 운의 십신을 설명하면서 일간으로 세운의 간지를 대조하고, 무토(戊土) 일간을 기준으로 계수 대운의 윗글자와 경금 세운의 윗글자에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이는 예를 보여 줍니다.[1] 여기서는 그 표의 출생 정보나 개인 풀이가 아니라 십성 이름을 만드는 기준만 연습합니다. 실제 고객의 만세력이나 감정서를 예시로 가져오지 않았어요.
무토 하나를 고정하고 계수와 경금을 대조해요
출생 시각을 넣지 않은 연습용 표를 상상해 보세요. 일간을 양(陽)의 흙인 무(戊)로 고정합니다. 긴 대운 줄의 위에 음(陰)의 물 계(癸)가 온다고 적어 볼게요. 오행 관계에서 흙이 물을 극하는 방향이니 재성의 갈래이고, 무와 계의 음양이 달라 정재라는 이름을 붙입니다.[1] 정재라는 말만 보고 그 10년의 월급이 정해졌다고 읽지는 마세요. 지금 한 일은 두 글자 사이의 전통적 분류를 확인한 것뿐입니다.
이번에는 짧은 세운 줄 위에 양(陽)의 쇠인 경(庚)을 적습니다. 흙이 쇠를 생하는 방향은 내가 생하는 갈래, 곧 식상의 범주예요. 무와 경은 모두 양이므로 식신이라 부릅니다.[1] ‘식신’이 나왔다고 반드시 음식이나 재능에 관한 사건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지요. 계와 경을 서로 대조해 두 이름을 정한 것도 아닙니다. 계는 무와, 경도 무와 각각 비교했습니다. 대운·세운이라는 줄의 길이와 십성을 매기는 기준은 서로 다른 문제예요.
가상의 인쇄 작업실에서는 고정핀을 남겨 둡니다
설명을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동네 인쇄 작업실에서 전시 안내지를 만드는 지수 씨가 종이 위에 고정핀 하나를 꽂아요. 그 핀은 ‘일간 무’의 자리라고 정합니다. 길게 늘어진 파란 띠는 10년 줄, 짧은 주황 띠는 1년 줄을 나타내고, 각 띠 끝의 무늬는 연습용 계와 경을 뜻해요. 지수 씨는 두 띠의 끝을 먼저 서로 맞대지 않습니다. 핀에서 파란 띠의 끝으로, 다시 핀에서 주황 띠의 끝으로 따로 시선을 옮깁니다. 그래서 긴 띠에는 정재, 짧은 띠에는 식신이라는 서로 다른 설명이 붙는 과정을 손으로 따라갈 수 있어요.
전시 준비 회의에서 누군가 “정재가 있으니 인쇄비는 걱정 없겠네요”라고 웃자, 지수 씨는 견적서와 일정표를 꺼냅니다. 잉크 수량, 인쇄소의 마감 시각, 함께 만드는 사람의 작업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고요. 연습용 띠는 용어를 읽는 데 쓰고, 실제 비용과 약속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정합니다. 지수 씨의 이름과 작업실은 가상의 장면이며, 누구의 출생정보도 넣지 않았습니다.

내 화면에서는 세 군데에 표시해 보세요
첫째, 일주 위의 일간을 찾으세요. 둘째, 대운과 세운의 위 글자인 천간을 각각 확인하세요. 셋째, 각 천간이 일간과 어떤 오행 관계인지, 음양은 같은지 다른지 보세요. 앱이 대운이나 세운의 아랫글자인 지지에도 십성을 표시한다면, 지지 속의 어느 숨은 천간을 기준으로 보여 주는지 표시 규칙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화면마다 그 줄의 자세한 표기 방식은 다를 수 있어요.
이렇게 읽으면 대운 칸의 이름과 세운 칸의 이름이 달라도 당황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긴 시간과 짧은 시간에 놓인 글자가 다르니, 같은 출발점에서 본 관계 이름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분류를 정확히 아는 것과 앞으로의 일을 확정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꼬마대신은 오늘의 정재·식신을 미래의 급여나 성적표가 아니라, 일간을 놓치지 않고 만세력의 두 줄을 읽는 작은 연습으로 삼아 보길 바랍니다.
참고한 자료
- [1] 명리심리상담사 교육 교안, 「운(運)의 작용-3」. 일간 戊를 기준으로 대운 癸의 천간을 정재, 세운 庚의 천간을 식신으로 분류하는 표와 설명을 확인했습니다. 교안의 개인별 사건 예측이나 명식 사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료 확인: 2026.11.07. 지수 씨와 동네 인쇄 작업실은 설명을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실제 고객 개인정보·감정서·후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두 그림은 AI 삽화이며 실제 인물이나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정재·식신 표식은 수입·음식·재능·사건의 예언이 아닙니다.